봉하마을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 탄력

지장물 소유주와 철거 합의…138억 들여 내년 5월 완공

2019-03-06     박준언
김해시 봉하마을에 대통령 기념관인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사업비는 138억원을 들여 8092㎡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744㎡ 규모로 2020년 5월 완공한다.

지난 몇 년간 진척 없던 봉하마을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노무현 기념관)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사업대상지 내에 있는 지장물 소유주와 최근 철거에 합의해 전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2014년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진영읍 봉하마을에 노 대통령과 관련된 자료와 비품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까지 완료하고,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2018년 9월 1일 개관 예정이었다. 9월 1일은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이다. 그러나 사업지 내에 있는 지장물로 사업이 몇 년간 지연됐다. 시는 일주일에 1~2회 소유주를 방문해 꾸준히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시는 강제철거를 결정하고 이번 달 행정대집행을 추진하자 소유주가 자진 철거의사를 밝혔다.

전시관은 총 사업비 138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3744㎡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 예정은 2020년 5월이다. 전시관 내에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사용하던 각종 집기와 주요 사진들이 전시되고, 80년대 민주화 체험, 국정체험, 봉하뜰 체험 등 교육문화·체험실도 들어선다.

시는 노 대통령 생가와 묘역, 사저 등이 있는 봉하마을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만큼 전시관이 들어서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