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경제 위기·탈원전 정책 막겠다”

4·3보선 창원성산 한국당 후보 첫 공식 기자회견…후보 단일화 ‘나쁜정치’ 비난

2019-03-06     이은수

“이념정치, 선동정치, 포퓰리즘 정치에 창원이 더 이상 휘둘리고 상처받지 않도록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십시요.”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59) 자유한국당 후보가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기윤 후보는 먼저 “국회의원은 안타까운 선택을 했고, 도지사는 구속됐으며, 대통령은 경제 정책 실패로 서민만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창원시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 수 없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경제 침체 및 단일화 비판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대통령 업무지시 1호가 일자리 창출이었지만 취업자 수는 10년 만에 가장 낮고, 실업자 수는 19년만에 가장 높다”며 “국민과 창원시민은 먹고 살 걱정에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무능한 좌파 정부의 엉터리 경제 정책을 언제까지 따라가야 하냐”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최근 2년여 간 창원 기업 160개 이상이 줄줄이 폐업하는 등 창원 경제가 위태롭다.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으로 창원의 두산중공업과 285개 원전 협력사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과 관련해 탈 원전 정책을 온 몸으로 막겠다”며 “이념정치, 선동정치, 포퓰리즘 정치에 창원이 더 이상 휘둘리고 상처 받지 않도록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이어 “무능하고 뻔뻔한 좌파에게 우리 가족의 밥상을 맡길지 결정하는 선거, 집안 곳간 거덜 낼 사람에게 등불 쥐어주고 계속 길잡이 맡길지 결정하는 선거, 창원 성산이 언제까지 후보 단일화 놀음에 희생돼야할 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나쁜 정치가 고개를 치켜들고 다른 정당과 후보 단일화를 거론한다”며 진보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기윤 후보는 창원 출생으로 LG에서 근무한 뒤 기업을 경영한 CEO 출신이다. 창원대 행정학과, 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7, 8대 경남도의원과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