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독립경영 보장 돼야”

도내 조선업관련 지역 시장·군수 6명 공동성명

2019-03-06     정만석
도내 6개지역 시장 군수들이 6일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 보장 등을 촉구했다.

6개 지역은 창원시·김해시·거제시·통영시·고성군·함안군 이며 이들 지역에는 조선소 또는 조선 협력업체가 있는 곳이다.

이들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함안군수는 공동성명에 서명은 했지만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에서 “조선산업은 수많은 종사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어왔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보유하며 세계 1위의 명성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매각이라는 정부 발표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구책을 마련해온 수많은 조선 관련 업체와 종사자들은 그 마지막 희망마저도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할까 하는 큰 우려와 함께 근심과 걱정의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으로 매각돼 모든 일감이 현대중공업 중심의 계열사와 협력사에 우선 배정되면 6개 지역 일감이 메마르게 되고, 소규모업체부터 차례로 도산하게 돼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대량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기존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산업생태계 보장 등 조선현장의 상생과 지역경제 파탄 우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사자인 노동자가 매각과정에 참여하는 등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획재정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