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하동·진주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

에어 비주얼, 세계 대기질 보고서 초미세먼지 농도 가장 낮아지역으로 조사돼

2019-03-06     문병기
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사천과 하동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노출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청정지역’으로 나타났다.

세계 대기오염 조사 분석 업체 ‘에어비주얼’이 지난해 세계 3000개 도시의 대기질을 초미세먼지 기준으로 분석, 발표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한국 도시 82곳 중 사천이 16.4㎍/㎥로 나타나 노출도가 높은 경기도 안성 30.4㎍/㎥의 절반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 먼지 농도가 낮은, 즉 공기가 깨끗한 지역 상위 도시는 사천, 하동, 울릉, 여수, 목포, 서귀포, 삼척, 진주, 제주, 서산, 동해, 강릉, 고창 순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20 ㎍/㎥미만을 기록했다.

농도가 높은 상위 도시는 안성, 원주, 전주, 평택, 이천, 청주, 시흥, 양주, 익산, 영주, 오산, 경기도 광주, 부천 순이다. 안성을 제외하곤 모두 20 이상 - 30 미만 수준이다.

서울은 23.3으로 오염도 51위였고, 울산 22.9, 부산 22.7, 대구 22.4, 세종 21.9, 대전 21.8, 인천 21.5 등 대도시들은 20대 초반의 농도로 80여개 도시 중 50~60위권을 형성했다. 광주광역시는 23.8로 46위였다.

한국 도시들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3월 3개월과 11월이 다른 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7-9월 3개월간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달은 ‘노약층에 유해한’ 수준, 낮은 달은 ‘좋은’ 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 수준을 기록 사례도 소수 있다.

대부분 도시의 대부분 달은 ‘보통’ 수준이었다.

에어비주얼은 보고서에서 “개인들도 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전거, 도보, 대중교통 수단 이용과 가정의 에너지 사용 감축, 공기질 향상 대책에 대한 협조 등을 들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Air Visual)은 2015년 설립된 민간기관으로, 전 세계 1만곳 이상의 지점에서 매일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를 집계해 발표해오고 있다.

한편 사천과 하동지역은 미세먼지 발생요인중 하나로 꼽히는 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사천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지난 1983년 8월 1호기, 이듬해 2월 2호기 등이 차레로 준공되면서 1998년 1월 6호기까지 준공됐다. 하동화력발전소는 1997년 11월 1호기, 2호기를 준공하고 1997년 12월 5, 6호기를 차례로 착공했다. 2009년 5월부터 8호기의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문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