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돈 가장 많이 쓰는 곳 ‘마트·백화점’

카드사 매출 빅데이터 자료 분석 소비지출 유통업종 28% 차지 요식·유흥 18% 주유소 16% 순

2019-03-11     박준언
김해시민들은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종에 가장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10일 이동 통신사와 카드사 매출데이터 등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보정계수를 측정한 ‘지역 소비현황’과 ‘서비스 인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김해시민들은 유통(28.17%), 요식·유흥(18.56%), 주유(16.61%)순으로 많은 지출을 했다. 같은 기간 김해를 찾은 외지인은 유통(25.62%), 주유(21.89%), 요식(19.45%) 순의 소비형태를 보였다.

유통이 최다를 기록한 것은 김해지역에 백화점과 아웃렛, 대형마트 등이 밀집해 소비 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동안 김해시에서 이루어진 소비총액은 4조 2833억원이다. 이중 김해시민이 2조 4217억원(56.5%), 외지인 1조5528억원(36.2%), 법인은 3113억원(7.3%)을 소비했다. 또 연령층 중 40대의 소비액이 가장 많았다.

김해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지역은 ‘내외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소비현황은 내외동 (17.9%), 진영읍(10.9%), 장유1동(10.9%) 순이었다.

또 김해시민은 김해지역 외에 부산(31.5%), 경남(25.8%), 서울(21%) 순으로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민이 타 지역에서 소비한 지출액은 2016년 2조 9827억원, 2017년 3조 3528억원, 2018년 8월까지 2조 3135억원으로 분석됐다.

소비업종은 유통(17.1%), 요식(16.08%), 주유(15%), 자동차(10.8%), 의료(9.7%) 순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현황 분석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시정 정책을 펼치고, 과학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