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어른동생’, 세 번째 관객과 대화

2019-03-12     박성민
한국출판문화상 대상을 받은 송미경 작가의 동화 ‘어떤 아이가’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이 오는 23일 5시 회차에 원작자인 송미경 작가와 조선형 연출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지난해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던 만큼 이번 관객과의 대화도 많은 기대를 담고 있다.

감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하루’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남동생 미루가 전화하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새코미 사달라고 졸라 대고, 기차놀이 하는 척해야 해. 귀찮아 죽겠다.” 전화기에 대고 마치 어른처럼 구는 동생을 본 하루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은 일상 속 판타지를 통해 아이들은 끊이지 않는 웃음을, 어른들은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과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의 쉽고 신나는 멜로디,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조명 속 펼쳐지는 판타지를 쫓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처럼 웃고 ‘어른’처럼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집안의 대도구들을 이용한 유쾌한 무대는 관객들이 좀 더 쉽게 극에 몰입해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가장 큰 관람 포인트인 어른동생의 뮤지컬 넘버는 집에 가는 길 내내 머릿속을 맴 돌만큼 중독성 있고 매력적이다. 매 달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족 뮤지컬 어른동생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공연문의는 대학로발전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