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개방화장실·폐교 지역주민 공간 조성 주장

2019-03-12     이용구
거창군의회(의장 이홍희)는 12일 제23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8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조례안 등 22개의 안건을 심사하고, 군정질문과 주요사업장 방문에 나선다.

이날 본회의에서 이홍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더 이상의 군행정을 낭비하지 말고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신재화(한국당) 의원은 “특히 이동인구가 밀집되고 있는 농어촌버스 승강장 근처의 경우 화장실이 부족해 많은 분들이 먼거리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 자칫 차를 놓치는 경우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더 차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승강장 주변의 화장실 추가지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정된 개방화장실에는 기본적인 편의용품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공중화장실과 같이 전담 관리자를 두는 등 공중화장실과 개방화장실 관리를 일원화하여 더 많은 개방화장실이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중화장실과 개방화장실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특히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해 교육도시의 위상과 청정거창 지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정환(민주당) 의원은 “관내에는 마을주민들의 깊은 애환이 깃들여져 있는 17곳의 폐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개교해야 할 때다”며 “그에 따르는 재정적 뒷받침은 필수고 이렇게 볼 때 매년 늘고 있는 지역사회 폐교시설들에 대한 지자체의 투자 의지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는 특히 농어촌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및 소득증대시설로 활용될 경우 폐교 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사실상 지자체가 폐교를 매입하고 활용을 해야 할 때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을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폐교를 옛 교실 재현, 역사문화 산수길 조성, 산촌유학센터, 귀농·귀촌 기숙형 숙소 등의 다양한 활용으로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만 버려지던 폐교를 말끔하게 단장하여 폐교로 인한 지역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제안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