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인당 도시림 면적 13㎡…전국 9위

함안군은 7.21㎡로 도내 꼴찌

2019-03-12     최창민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로 도시림(林)조성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경남지역의 1인당 도시림 면적이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말 기준 전국의 생활권 도시림 현황 통계에 따르면, 경남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13㎡로 부산에 이어 9위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에 위치했다.

경남 도내 기초단체에서는 함안군이 7.21㎡로 가장 낮아 서울 평균 4.38㎡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천시가 7.50㎡, 거제시 7.80㎡, 양산시 8.23㎡, 창원시 10.16㎡, 거창군 11.59㎡, 진주시 11.85㎡ 순이다.

반면 의령군은 159㎡, 1위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넓은 도시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에서 의령군 외에 도시림이 많은 곳은 합천군이 43.25㎡로 가장 넓었고, 고성군이 38.61㎡, 하동군 38.09㎡, 함양군 26.27㎡, 산청군 25.94㎡, 남해군이 12.99㎡로 나타났다. 특히 남해군은 2015년 70.62㎡에서 2017년에는 12.99㎡로 크게 준 것이 눈에 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가장 큰 곳은 세종으로, 서울의 5배가 넘는 24.22㎡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19.73㎡), 전북(18.56㎡), 전남(17.97㎡), 울산(17.87㎡)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10.07㎡로 2년 전(9.91㎡)보다 다소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의 권고 기준으로 9.00㎡를 제시하고 있다. 파리(13㎡), 뉴욕(23㎡), 런던(27㎡)등 세계 주요 대도시는 이 권고기준을 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나무와 식물의 밀도를 높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