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 업무협약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의정활동 구현”

2019-03-14     강동현

통영시의회(의장 강혜원)와 통영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정창열)는 지난 13일 특별위원회실에서 시의회 본회의 수어통역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도내 시·군 처음으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시의회 의원과 통영시수어통역센터장, 수어통역사, 다수의 농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의회는 이번 제1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어통역 서비스를 시범운영 실시하고 오는 제1, 2차 정례회 본회의에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재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통상 장애인이 손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언어 체계를 수화라고 부르는데 개정된 한국 수화언어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제는 ‘수어’라는 이름을 쓰게 됐다.

강혜원 의장은 “수화통역 서비스 시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게 된 점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에 따라 장애인의 이해를 증진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창열 센터장은 “이번 시의회 본회의 수어통역을 시작으로 청각장애인의 배려가 넓혀져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수어통역 관련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영시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2018년 12월 말 기준 817명으로 시 전체 등록장애인 7625명 중 약 10.7%를 차지하고 있다.


강동현기자 kc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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