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야농협 이보명, 경남 유일 여성 당선자

■제2회 조합장선거 이모저모 172명 당선자 중 여성 1명 정치권 출신들도 당선 기쁨 합천 가야농협, 2표차 승부

2019-03-14     김영훈
지난 13일 마무리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남은 모두 172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원협·축협 포함)에서 136명, 수협 18명, 산림조합 18명 등으로 이들 당선자는 향후 4년간 조합을 이끌게 된다.

올해 가장 눈에 뛰는 당선자는 함안 가야농협의 이보명 당선자이다.

이 당선자는 172명의 당선자 중 유일한 여성으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당선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44.6%의 득표로 2위 강종호 후보(21.76%)를 가볍게 따돌리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당선자 중 최고령은 통영 굴수하식수협 지홍태 당선자로 올해 72세이며 최연소 당선자는 함양 지곡농협 노병국(44) 당선자이다.

지 당선자는 현재 재단법인 바다로 장학회 이사장직과 함께 진해만 굴어업피해대책 위원장을 변경하며 어업인들의 권익신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병국 당선자는 바르게살기 함양군 청년회장으로 젊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당선자에는 정치권에 몸 담았던 인사들도 눈에 띈다.

진주시의원 출신인 신정호 당선자(진주금산농협)와 조규석 당선자(문산농협), 사천시의원 출신인 진삼성 당선자(사천축협), 고성군의원 출신 곽근영 당선자(새고성농협), 창녕군의원 출신 성이경 당선자(창녕농협), 하동군의원 출신 손영길 당선자(하동군수협), 함양군의원 출신인 박성서 당선자(함양군산림조합), 그리고 거창군 도의원을 지낸 조선제 당선자(거창군산림조합) 등 8명이다.

이들은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선자는 밀양농협의 이성수 당선자이다.

이 당선자는 90.31%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조합장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합천 가야농협의 정종효 당선자는 26.85%를 얻어 가장 낮은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정 당선자는 2위 후보와 불과 2표차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조합별로는 부경양돈협동조합이 조합원 363명 중 360명이 투표에 참여해 99.2%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1000명 이상 조합원의 기준으로는 밀양축협이 96.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진주지역의 경우 정대윤 진주서부농협 조합장이 4선에 성공하며 최다선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남부농협, 대곡농협, 북부농협은 현직 조합장이 고배를 마셨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