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산미술관, ‘Another day of Spring’

2019-03-17     박성민
창원 대산미술관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작가 신혜경의 초대전 ‘Another day of spring’을 개최한다.

신혜경 작가의 작품은 개성적인 조형언어로 일상과 자연의 리얼리티를 고요히 사유하게 한다. 서정적이며, 숙연한 깊이로의 사색을 통해 정신적 질서를 얻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대산 미술관의 봄을 여는 전시로 봄을 느낄 수 있는 20여점의 작품으로 전시를 기획됐다.

작품의 재료는 한국의 옛 여인들이 직조하여 일상에서 사용하던 서민적인 자연소재의 천, 무명과 세라믹이다. 신혜경의 작품에서 보이는 대비되는 아름다움은, 여러 과정을 통해 담금질 된 부드러운 무명 천과, 보다 이성적인 물성의 세라믹 소재 채색 안료를 결합시킴으로서 재료가 가지는 독자적인 존재감과 또 다른 하나의 보편적 언어를 조형적으로 도출시킨다. 어두움과 밝음, 부드러움과 명료함, 채워짐과 황량함의 여백을 통한 작업 안에서 숭고미를 공유하고 봄의 따스함을 통한 휴식의 시간을 공유하고자 한다. 보편적 자연물인 꽃들과 기물의 평범함을 작가의 조형언어를 통해 관람객들이 특별한 서정적 감성을 경험하고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봄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