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추가개방 확정 안돼 

환경부 "취수장 개선이 먼저"

2019-03-17     김상홍 기자

 

환경부가 합천창녕보 추가개방을 부인하고 나섰다. 다만 추가개방 시 취수장을 먼저 개선하겠다고 해명헀다.

환경부는 최근 일부 언론에 제기된 녹조번성기 합천창녕보 추가개방안에 대해 유관기관과 논의 중인 사안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가 개방할 경우에도 취수장 개선을 통해 물 산업클러스터 용수공급에 영향이 없는 수위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합천창녕보 추가개방 폭은 현재 추진 중인 취수장(1개소, 구지취수장), 양수장(12개소) 시설개선 완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취수장, 양수장 시설개선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개방하지 않거나 개방 폭을 조절해 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부는 “추가개방 시에도, 물 산업클러스터 등 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언론은 최근 ‘물산업클러스터로 번진 보 개방 후폭풍’ 이라는 제목으로 환경부는 현재 E.L. 9.2m를 유지하고 있는 합천창녕보를 추가 개방해 금년 9월 3.05m로 저하시키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합천군 청덕면 일부 주민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개방으로 지하수 수위가 떨어지는 바람에 수막(水膜) 보온용 물 부족으로 농작물의 냉해 피해를 봤다며 환경부 장관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10억여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