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유해화학물질 정보 홈페이지 공개

2019-03-18     박준언
김해시가 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내 유해화학물질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 홈페이지 ‘공공데이터플랫폼 생활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위치, 배출·이동량 정보, 사업장별 위해관리계획서 등이다. 이번 공개는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환경오염 피해우려 지역관리 강화를 통해 자발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다.

김해에는 유해화학물질 제조업 13개소, 사용업 76개소, 판매업 118개소, 운반업 3개소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210개소가 있다. 이는 창원 257개소, 양산 255개소에 이어 도내 3번째로 많은 숫자다.

지난 2018년 3월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한 김해시는 올해를 화학물질 안전관리 ‘원년’으로 정했다. 시는 올해 예산 6000만원을 들여 12월까지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용역을 진행한다. 이 용역에는 4대 추진전략과 10대 중점과제 등 화학사고 대비·대응 역량, 화학사고 예방대책, 비상대응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다.

또 6월까지 화학물질 안전관리위원회도 구성된다. 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안전관리와 화학사고 등에 대비한 사항 등을 논의하고 자문 역할도 하게 된다. 조례도 개정된다. 시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내실화를 위해 오는 5월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학사고는 소량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화학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