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도 황교안도…‘통영대첩’ 총집결

민주·한국 당대표 등 지도부 최고위 개최 양문석·정점식 후보 지원 지역공약 쏟아내

2019-03-18     강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8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통영으로 나란히 출격해 각 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 당 지도부가 선거기간 중 같은 날 통영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연 것은 지역 선거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통영의 옛 신아sb조선소 부지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선업 쇠퇴에 따라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살리기를 약속하며 민심 구애 행보를 펼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통영 중앙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면서 약세지역으로 꼽히는 이 지역 탈환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를 조기 착공해 교통난 해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역사를 어디에 만드느냐가 큰 관심사인데 통영과 고성 두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원하는 곳에 만들도록 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용·산업위기지역의 지정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금년 4월이면 (통영 등의)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 지정이 끝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당이 정부와 협의해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도 오후 통영에 집결해 정점식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에 앞서 경남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 대표와 정 후보는 이날 △통영형일자리로 성동조선해양의 친환경·LNG 선박 제조 전문조선소 부활 △통영 원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통영케이블카 설치와 어촌체험 관광단지 조성 등 통영 경제 부활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또, 고성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항공기 및 부품 제조업체 유치를 통한 신성장산업미래기지 조성 △중소형 선박수리 및 개조업체 유치를 통한 조선산업특화지구 조성 등을 공약했다.



강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