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우체통]친구야 니 인정은 쑥만큼 쑥쑥 자라 나봐.

2019-03-19     경남일보
명희야, 며칠 전 가져다 준 쑥 한봉지 국 끓여 맛있게 먹었단다. 무릎도 허리도 안 좋은 나이에 봄 햇살 가득 담은 쑥을 주고 싶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네 인정스러운 마음이 내 마음에 스며든다. 바쁘다고 매사 돈으로 해결하는 세상에 네가 손수 캐 준 쑥은 피곤하고 지쳐가는 일상을 잘 치유해 줄 것 같구나. 언제나 고마워.

진주시 칠암동 이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