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파리 대량출현 막는다

서식지 찾아 사전 제거 개체 증식 억제하기로

2019-03-19     정만석
경남도가 해파리 대량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어업인 피해 및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파리폴립 제거사업’을 해양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파리폴립’은 해상의 구조물 등에 붙어 연중 살아가는 부착유생이다. 폴립 1개체는 자가분열을 통해 약 5000개체 까지 무서운 속도로 증식한다. 대량서식지를 탐색해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해파리 대량출현을 미리 막는 길이다.

‘해파리폴립’ 제거는 핫스팟 도출 지역에 전문 잠수부가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고압분사기의 높은 압력을 이용해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이다. 떨어진 폴립은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자연소멸하게 된다. 도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3100만 개체의 해파리폴립을 제거했다. 올해는 통영 등 5개 시군에 4억5000만 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권 도 어업진흥과장은 “친환경적인 해파리폴립 제거사업이 해파리 대량출현을 미리 막아 어업피해 및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