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도내 최초 흙 운동장 먼지 잡는다

용남초 등 흙 운동장 4개소 ‘미세먼지 억제제’ 시범 살포

2019-03-19     이은수
창원시는 도내 최초로 학생들과 체육동호인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체육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흙 운동장의 먼지 발생관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6 ~17일 도내 최초로 의창구 용남초, 반송중, 반송여중, 용지운동장 등 4개소에 대해 5000만원의 예산으로 미세먼지 억제제를 시범살포했다.

학교와 동 주민운동장에 쓰인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돼 만들어진 토양으로 배수성이 좋아 흙운동장 표토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마모가 심해 먼지를 발생시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먼지억제제로 사용된 염화마그네슘을 토양에 살포하면 공기중 수분을 흡수, 비중을 크게하여 약40% 정도 먼지 발생을 줄이고, 1회 살포 시 약12개월 정도 먼지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교 운동장에 먼지억제제를 뿌리면 학생들의 야외활동시 먼지 발생을 줄여 학생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주변지역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먼지 때문에 겪는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먼지억제제 시범살포 지역은 주택 및 흙운동장이 밀집되어 있고, 대기오염 측정소의 서쪽방향에 위치한 흙운동장에 시범살포함으로써 전·후 효과분석이 용이한 위치를 선정했으며,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