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산은·현대重 관계자 간담회

2019-03-24     김종환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으로 매각하는 문제와 관련, 거제시의회와 산업은행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거제시의회는 21일 오후 2시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산업은행에서 매각 진행을 담당하는 강병호 기업구조조정2실장과 대우조선해양에 파견된 경영관리단 박상문 단장, 고국 현대중공업 통합구매부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 등은 그 동안의 매각관련 진행사항과 향후 진행과정 등을 설명하고 거제지역과 경남에서 우려하고 있는 인력구조조정과 협력사 물량 감소 등에 대한 방지 대책도 밝혔다.

산업은행 강병호 실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8일 본계약 체결시 밝힌 인력 감축 및 협역업체 물량 감소 등을 방지하기로 한 것은 대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며 이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우조선 노조와도 만나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면서 “그러나 노조의 입장이 있고 판단에 따라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적정한 시점에는 이뤄질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고국 상무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더라도 큰 틀에서 바뀌는 것은 없다”면서 “따라서 협력사의 물량감소 및 구매 등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경찰은 200여 명의 병력을 의회 출입문 등에 배치해 대우조선 노조원 등의 물리적 방해 등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우조선 노조는 사전에 거제시의회와 산업은행 등과의 간담회 방해 등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