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규 “천선쓰레기 매립장 안전문제 개선해야”

창원시의원, 합의사항 이행 촉구·안전개선 지적

2019-03-24     이은수
창원시의회에서 성산구 안민동 천선쓰레기매립장 조성과 관련해, 합의사항 이행 촉구 및 안전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승규 의원은 “주민 혐오 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을 천선동 54-2번지에 10만 6800평이나 되는 넓은 지역에 조성해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 조성 시 주민과 약속한 10개의 합의사항 항목에 대해 일부는 이행을 했으나 가장 중요한 사항인 몇 가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계획도 이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1992년 9월 15일 최종 합의한 10개 항목에 대해 과거와 현재, 향후 매립장 종료 시까지 본 합의서가 계속적으로 유효해야 하는데 시의 입장은 그렇지 않으며 만약 합의서가 유효하다면 합의서 6항에 있는 ‘시 예산의 1%에 상응하는 마을개발사업을 주민이 요구할 때, 당초 예산에 반드시 반영한다’라고 합의했으나, 마을개발사업 등 주민숙원사업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백 의원은 또한 “매립장 설치 완료 후 ‘10만7000평의 10%에 해당하는 매립지를 안민마을에 무상으로 양여한다’는 협약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매립이 완료됐음에도 시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천선 쓰레기 매립장 시설 보수와 관련해서도 매립장 아래의 콘크리트 우수 박스가 심한 부식으로 붕괴 직전에 있는데도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수박스를 전부 폐쇄하고, 기존 배수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마지막으로 “천선 매립장의 주민들은 매립기간 연장할 시 1992년 9월에 주민과 합의한 사항을 말로만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답변만 있을 뿐, 주민 복지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며 창원시의 적절한 복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