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호 통일트랙터 판문점 보낸다

2019-03-27     정만석
경남지역 41개 단체로 구성된 통일농기계품앗이 경남운동본부가 기금을 모아 구입한 ‘경남 1호 통일트랙터’를 4·27 판문점선언(남북정상회담 합의) 1주년에 맞춰 판문점으로 트랙터를 보낼 계획이다.

경남운동본부는 27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운동본부가 출범한 뒤 도민들이 낸 기금 등 5000만원으로 경남 1호 통일트랙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어려운 농촌 현실을 이겨낼 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는 동시에 남북 민간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해부터 통일트랙터를 북으로 보내기로 하고 기금 모금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오는 4월 22일부터 통일트랙터로 도내 각 지역을 순회한 뒤 4·27 판문점선언(남북정상회담 합의) 1주년에 맞춰 판문점으로 트랙터를 보낼 계획이다.

경남 전역에 통일 경작지를 조성하고 남북공동 식량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통일트랙터를 계기로 분단의 선을 없애고 남북 민간교류가 물꼬를 틀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일단 4월 27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통일트랙터들이 판문점 앞에 모일 예정이지만 대북 제재 상황상 트랙터를 실제 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