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산악회. 아콩카구아 등정을 축하하며

2019-03-28     경남일보
경상대 산악회가 또 개척인의 기상을 세계에 떨쳤다. ‘경상대 세계 7대륙 원정대’가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 등정에 성공했다. 5번째 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이다.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경상대 산악회는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2018년)과 산악회 창립 50주년(2021년)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2011년 ‘경상대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를 출범시켰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유럽 엘부르즈(5642m), 북아메리카 데날리(맥킨리·6194m), 아시아 에베레스트(8848), 남아메리카 아콩카구아(6959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남극 빈슨 매시프(4897m) 등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 성공이 목표였다. 등정에 성공하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 경상대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대학의 위상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개척인의 도전정신과 진취적 기상, 자긍심을 고취하는데에도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원정대는 출범 그해 8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첫 등정을 성공한데 이어, 2013년 8월 유럽 엘부르즈, 2015년 5월 북아메리카 데날리(맥킨리), 2018년 5월 아시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 5번째 대륙 아콩카구아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이제 오세아니아 칼츠텐츠와 남극 빈슨 매시프 등정만을 남겨 놓고 있다.

경상대산악회는 창립 이래 알프스 3대 북벽, 인도 가리왈 히말리야 탈레이샤가 북벽, 안나푸르나1봉 남벽, K2, 클루체프스카야, 로체 및 가셔브룸 2봉, 다올라기리 1봉, 촐라체 북벽 등정 등 세계 산악사에 빛나는 해외 등정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등정 성공도 오랜 역사와 전통, 경험과 아픔, 희망과 영광의 순간들이 축적돼 이뤄낸 쾌거다. 주변의 도움도 컸다. 남은 2개 최고봉 등정에도 성공해 경상대의 개척인 기상을 또다시 세계만방에 떨치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더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구아 등정에 성공한 ‘경상대 세계 7대륙 원정대’에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