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버스 특별위 구성 또 보류

시의회 운영위 “감사원 특감 중” 4월 감사 이후 재논의하기로

2019-03-28     정희성
진주 시내버스 행정의 근본적인 문제파악과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진주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이 또 다시 보류됐다.

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은 지난 26일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임시회 소집안을 의장에게 제출했고 이에 따라 28일 진주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특별위원회는 관례에 따라 해당 상임위에서 구성 결의안을 발의하면 의회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하지만 특별위원회 구성안은 표결 끝에 보류 됐다.

운영위원회 A의원은 “감사원에서 지난 25일부터 진주시 시내버스 파업 사태와 교통행정 분야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사가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사가 마무리되면 특위구성을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B의원은 “특위 구성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회를 통과해야 된다”며 “내달 19일 제210회 임시회 개회 이전에 운영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했다.

만약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이날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면 내달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구성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을 것이다. 시의회 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은 지난 3월 5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파업 철회, 철탑 농성 해제 여부 등을 놓고 의원들간 이견으로 특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지난 25일부터 진주시 시내버스 파업 사태와 교통행정 분야에 대한 특감을 벌이고 있다. 감사원 직원 4명은 시청 6층 감사실에 머물며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지원 등 대중교통 관련 행정자료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