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정만석(창원총국장)

2019-03-31     정만석
일본이 2020년 신학기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간 교과서로 공부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런 내용을 담은 출판사의 초등학교 3~6학년용 사회과 교과서 12종에 대한 검정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이용한 일본의 도발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 2005년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尖閣)열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2014년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명시했다. 또 2016년 고교 사회과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77.1%)에 ‘독도는 일본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실려 국민적 분노를 샀다.

▶엄연히 한국 영토인걸 알면서 일본이 이토록 도발을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정할 경우 러시아가 차지한 북방 영토를 영원히 되찾지 못하거나 중국과 분쟁이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에 대한 영유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특히 독도 인근에 대량 매장되어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해저 에너지자원)에 대한 흑심도 크게 작용했다.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노골적 영토야욕 표출은 과거 침략적 역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몰염치한 행위다. 아무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미래 세대가 교육을 통해 세뇌될 경우 한일간 젊은세대들의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정만석 창원총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