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진주남강마라톤]여자하프 우승 정순자씨

“인연 없었던 남강마라톤…우승 기쁘다”

2019-03-31     김영훈
그동안 진주남강마라톤대회와 인연이 없던 정순자(진주시·51)씨가 징크스를 깨고 ‘2019 진주남강마라톤대회’ 여자부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해마다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정씨는 입상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홈 그라운드라는 이점에 코스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유독 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달랐다. 정순자씨는 개인기록 1시간 28분 22초라는 성적으로 당당히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그는 “남강마라톤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이 대회 코스는 매일 훈련하는 코스로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침체돼 있었는데 우승으로 징크스를 벗어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씨는 경기 초반 페이스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들었던 승부를 펼쳤다.

그는 “주중에 연습을 조금 무리하게 한 것 같다”며 “연습 당시 욕심이 나 페이스를 끌어올렸는데 이게 오히려 오늘 경기에 악영향을 준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잘 아는 코스라서 페이스조절을 통해 컨디션을 바로 잡아 우승을 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0여 년 동안 달려온 정순자씨는 마라톤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자의 타이틀을 놓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했다.


김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