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정책자금 1분기에만 43% 집행

6500곳에 1조 5000억 지원

2019-04-01     강진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다.

중진공은 올해 1분기 동안 6500개 중소벤처기업에 정책자금 1조 5000억원을 대출했다. 올해 전체 예산 3조 6700억원의 43%를 차지한다. 올 1분기 집행계획 34.9%보다 7.6%p 초과 집행했다.

이번 1분기에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접수된 정책자금 신청은 2조 9000억원이다. 이중 1조 9000억원은 지원 결정이 내려져 집행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신청률은 0.5%p 증가했다. 지원결정과 집행률은 각각 4.8%p, 4.5%p 늘었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정책자금 중 업력 7년 이상 중소벤처기업이 설비를 도입할 때 지원하는 ‘신성장기반자금’이 예산대비 61.1%로 가장 높은 집행률을 보였다. 업력 7년 미만 고용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우대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일자리창출촉진자금’ 역시 871개사에 1830억 원을 지원해 61%로 높은 집행률을 나타냈다.

조선, 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시, 거제시, 군산시, 목포시 등 9개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조건을 완화하고 규모를 늘렸다. 이 결과 지난해 218억원 보다 254억 원 상승한 472억원을 집행했다.

이창섭 중진공 기업금융처장은 “정책자금의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정부의 경제 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며 “기술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