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하세요"

2019-04-03     원경복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3일 사과와 배 재배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 처럼 말라 죽고 한 그루의 나무에서 병이 발생해도 전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사과와 배에는 치명적인 세균병이다.

특히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약제가 없어 예방적인 사전방제(4월 상순 이전)가 가장 중요한데 사과는 새가지가 나오기전에, 그리고 배는 꽃눈이 나오기 직전에 방제해야 한다.

다른 약제 또는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절대 혼용하면 안 된다. 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출입 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산청군은 지난 3월부터 ‘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배, 사과 재배 농업인에게 방제약제 ‘가스란’ 1000포를 배부하고 4월 상순까지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반드시 시기에 맞춰 약제방제를 해야 한다”며 “특히 농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세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