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봉명산 시립공원으로 명칭 변경

2019-04-03     문병기
사천시의 대표적인 명산인 봉명산이 시립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사천시는 자연공원법 제4조 ‘시립공원은 시장이 지정·관리한다’라는 법률 개정 취지에 맞춰 봉명산 군립공원을 봉명산 시립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곤명면 용산리에 위치한 봉명산은 천년 고찰 다솔사로 더 유명하다. 높이 407m로 높진 않으나 울창한 소나무숲과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암자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 4년(503), 인도 승려 연기조사가 창건해 영악사라 불리다가 676년 의상대사가 다시 영봉사라고 고쳤으며 신라 말 도선이 중건해 다솔사 혹은 타솔사라고 했다.

봉명산은 1983년 사천군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사천시로 통합됐으나 여전히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었다.

당연히 시립공원으로 변경돼야 하나 자연공원법상 시립공원이라는 말이 없어 이를 해결할 방안이 없었지만 최근 법률이 개정되면서 시립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사천시를 대표하는 봉명산 군립공원이 시의 위상에 걸 맞는 시립공원으로 변경되는 만큼 시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