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통장 들고 잠적한 40대 체포

2019-04-07     이은수
내연녀의 돈을 몰래 쓰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지명수배 3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내연녀의 계좌에서 돈을 빼 달아난 혐의(절도)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 23일 내연녀 B(48)씨가 20만원을 뽑아달라며 준 직불카드와 통장을 건네받아 수차례 사용하고 달아난 혐의다.

A씨는 B씨 통장과 직불카드로 여러 차례에 걸쳐 1514만원을 사용했다.

휴대전화가 없고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지명수배가 내려진 A씨는 창원 등 다양한 지역 여관을 전전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창원의 한 산 정상 부근에서 맞닥뜨린 B씨 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몰래 빼낸 돈을 생활비 등에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