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 에티오피아 농업에 접목”

쉬페로 쉬굿띠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경남농기원 방문…“배울 기술 많아”

2019-04-10     김영훈
“경남의 농업 기술은 뛰어나며 배울 점이 많다. 에티오피아에 접목시켜야 한다.”

쉬페로 쉬굿띠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10일 경남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쉬페로 쉬굿띠 대사는 이날 경남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해 농업연구개발사업과 농산물 가공분야 등 경남의 기술농업 현황을 둘러봤다.

먼저 이상대 경남도농업기술원장으로부터 도내 농업 현황을 소개받은 후 농업교육의 산실인 첨단유리온실(ATEC)과 농산가공연구동 등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쉬페로 쉬굿띠 대사는 “첨단농업기술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경남농업 현장을 둘러보니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수집한 정보를 자국농업 발전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페로 쉬굿띠 대사는 “농업국가인 에티오피아에 경남의 농업연구 개발 사업을 배우고 접목시킨다면 충분히 연중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대 원장은 “경남농업기술에 대한 좋은 평가 감사드린다”며 “기술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는 커피가 유명한데 최근 우리지역에서도 커피 재배·생산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커피와 농업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이어가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업이 주요 산업인 에티오피아는 노동력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며 에티오피아 수출품의 약 40%가 농산물이다.

산업화와 함께 농업 개발에도 힘써 농민들의 소득을 늘리는 것을 국가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