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 ‘첨단함정연구센터’ 설립 추진

창원시·국방과학연구소 협약 미래함정 개발·고용창출 나서

2019-04-10     이은수

창원 진해구에 ‘첨단함정연구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창원시는 10일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남세규·ADD)와 국가 방위산업의 육성 및 지역 방위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허성무 시장과 남세규 소장이 서명했다. 양측은 첨단함정연구센터를 건립해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지역 방위산업의 혁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상호협력 강화다. 양 기관은 △미래함정 개념형성 연구 및 기본설계 등 미래함정개발에 소요되는 핵심연구를 수행하는 (가칭)첨단함정연구센터 유치·건립을 통해 신규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가칭)첨단함정연구센터 건립에 따른 시 부지 제공 △안보전략 및 국방 관련 정보 교류 △국방의 미래무기체계에 사용되는 소재부품 관련 연구 및 기술지원 협력 등과 관련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집적지인 창원시와 세계적 수준의 무기체계 및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 국방과학 전문 연구기관인 ADD의 협력으로 지역 방위산업 혁신기반 구축은 물론,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R&D 역량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방위산업 혁신 인프라 기반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고, 국내 방위산업의 명실상부한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며 “또한 (가칭)첨단함정연구센터 유치가 지역경제부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은 “창원시와의 협력이 국방 과학기술의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협약이 4차 산업혁명과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시는 국내 방위산업 지정업체 92개사 중 20개사가 위치하며, 278개사의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기동시험장/해상시험장 및 국방기술품질원 기동화력센터, 육군정비창, 해군정비창, 국방벤처센터 등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집적지이며, 방산매출비율은 전국의 27.2%(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