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도내 최초 한국형 청소차 도입

환경미화원 안전 중시…5월 첫 운행

2019-04-11     정희성
진주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형 청소차’ 1대를 5월중 도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한국형 청소차는 광주광역시 서구, 강원도 정선군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안전과 작업환경을 고려한 한국형 청소차는 △안전한 탑승공간 확보 △360도 어라운드 뷰 △승·하차와 외부작업 확인장치 △압축덮개 안전장치 등을 갖췄다.

그간 생활쓰레기 수거과정에서 환경미화원과 운전원의 사고가 빈번했다. 사고 원인은 청소차량에서 하차시 미끄러짐, 청소차 발판에 매달려 이동하는 중 떨어져 다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의 작업용 발판은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도로교통법 제49조)돼 있으며, 청소차의 승차장치가 높아 잦은 승·하차시 환경미화원의 무릎 및 허리부상이 산재 원인이 지적돼 왔다.

시는 이번 청소차 도입으로 환경미화원의 작업안전 여건이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2020년에도 노후된 청소차량 1대를 교체할 예정이며, 청소 대행업체도 3대를 교체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쾌적한 시가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환경미화원과 소통해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2020년부터 환경미화원 작업시간을 노사협의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주간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