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이미선 남편, 근무시간에 주식거래"

2004년 9월∼2005년 1월 거래 48건 중 43건은 근무시간 중

2019-04-16     김응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6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판사 시절 점심시간이 아닌 근무시간에 주로 주식거래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 변호사의 2004년 9월 15일∼2005년 1월 31일 주식거래 48건의 상세 내역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90%가 근무시간에 이뤄진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전체 거래 48건 중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가 26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가 17건이었고, 점심시간은 5건에 불과했다”며 “90%에 해당하는 43건은 주요 근무시간에 거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관이 국가공무원법상의 직무전념 의무를 위반해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나 하고 있던 것은 국민으로서는 경악할 일”이라며 “9급 공무원도 이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 변호사가 앞서 ‘점심시간에 주로 투자했다’고 한 해명을 언급하며 “한마디로 이 변명은 국민으로 하여금 더 분노하게 만드는 거짓 변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재 이 후보자 측이 오 변호사의 판사 시절 주식거래 상세 내역을 4개월 반 분량만 공개했다며 나머지 10년 치 역시 조속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청와대나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배우자의 주장을 지렛대 삼아 ‘임명강행’을 합창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정권의 앞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