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경남지방경찰청 홍보팀장

“매년 되풀이되는 졸음운전 사고, 이제 그만”

2019-04-16     백지영
“제발 운전 중에 눈꺼풀이 무거워진다면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찾아 운전자에게 음료를 나눠주는 ‘커피폴리스’ 캠페인을 벌인 경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이근형(37·경정) 팀장.

경남지방경찰청은 올해 정부의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홍보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졸음운전 예방을 시작으로 음주운전 예방, 노인교통사고 줄이기 등 6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수 졸음쉼터에서 진행된 ‘커피폴리스’는 6개 활동의 올해 첫 신호탄인 셈이다. 순조로운 시작을 기원이라도 하듯 이날 준비해간 100잔의 커피 중 50잔이 캠페인 시작 40여분 만에 소진됐다.

이 팀장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사망 비율이 매우 높다”며 ”비율로만 본다면 음주운전보다도 더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라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도 졸음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을 제고하고 행사 취지를 널리 알려 경각심을 가지는 게 목표이다.

이 팀장은 “계절이 바뀌는 봄이 되면 신체 리듬이 바뀌면서 졸음운전 비중이 급증한다”면서 “운전 중 졸리면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찾아 10분이라도 눈을 붙이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졸음운전의 위험성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매년 졸음운전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모든 운전자가 경각심을 가지고 오늘도 안전운행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백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