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우편함에도 꽂힌 심리회복 지원 전단지

주민들 "세심한 배려 아쉽다…" 불편한 심경

2019-04-21     백지영기자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참사가 발생한 진주의 한 아파트 1층 우편함에는 주민들에게 심리상담센터 운영을 알리는 전단이 우편함마다 꽂혀 있다.

이 전단에는 경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진주시보건소가 주민들의 트라우마 개선을 위해 심리상담을 돕겠다는 안내가 인쇄돼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고 있다. 사건의 일으킨 피의자의 우편함에도 해당 전단이 버젓이 꽂혀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참사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주민들을 돕겠다는 취지는 알겠으나 정작 이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의 우편함에도 전단을 넣어둔 걸 보고서 어이가 없다”면서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