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일회용 사용 줄여야”

일회용 비닐봉투 금지 전통시장까지 확대 주장도

2019-04-22     정만석
마창진환경운동연합·한살림경남·경남녹색당 등 경남환경단체들은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우리나라에서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쓰레기 대란은 2017년 중국에서 플라스틱 수입 중단조치를 발표하면서 수출이 막히고 국내에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높게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1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2위 국가다”며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98.2㎏,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64.12㎏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용품 사용은 편리하지만 그 대가는 다시 우리에게 쓰레기 대란과 환경오염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미세먼지도 무분별한 일회용 사용과 낭비에 가까운 전력 소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단체는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를 다시 실시하고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확대, 종이팩을 별도로 수거해 재활용하도록 법으로 강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과거 일회용품 보증금제는 2002년 실시돼 5년간 컵 회수율이 37%까지 늘어난 효과를 보기도 했다”면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를 편의점과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고 종이팩 재활용법을 국회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