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원단체 “새로운 통일교육 길 열겠다”

통일교육협의회 출범…4·27판문점 선언 1주년 5월 3일까지 평화·번영·통일교육 주간 선포

2019-04-22     강민중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전교조 경남지부·한국교원노조 경남본부 등 도내 3개 교원단체는 22일 새로운 통일교육의 길을 만들기 위한 ‘통일교육협의회’ 출범식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통일교육협의회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를 평화·번영·통일교육 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3개 교원단체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려는 민족의 염원에 경남 교원단체들이 앞장서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두 정상이 판문점과 평양에서 두 차례 만났다”며 “이어 평양에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철도 연결,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구체적 합의를 했고, 한반도는 머지않아 통일의 열매를 맺으리라는 기대로 벅차올랐다. 2018년을 경험한 대한민국은 이제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어 “하지만 학교 현장의 통일 교육은 일관성과 지속성이 부족하고, 시대에 맞지 않은 적대적 교육 내용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대부분의 교사는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통일 수업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학교 현장은 통일 찬반 문제를 넘어서서 북측을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새로운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며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과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교육협의회는 평화·번영·통일교육 주간 동안 판문점선언 1주년 공개수업, 한반도 평화 상징 한반도 배지 달기, 기념 현수막 달기 등 외에도 평화·통일교육 교재, 교안을 배포해 교원에게 활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또 남북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강연회를 비롯해 금강산 관광 재개 후 수학여행 사전 공동답사단 모집 진행 계획 등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준비 사업 등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