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출 12년만에 100억 달러 아래로 추락

한국무역 경남지역본부, 1분기 수출 분석

2019-04-22     황용인
경남지역 1/4분기 수출이 중국, 인도, 필리핀 등지에서의 수출 부진으로 인해 12년만에 100억 달러 이하 수준에 그치는 등 침체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도내지역 수출이 중국의 건설중장비와 자동차 부품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98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이 100억 달러 이하로 추락한 것은 2007년 수출 83억 8400만 달러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수입은 51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7% 감소해 무역수지는 46억 1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남지역 1/4분기 수출은 중국에 대한 건설중장비와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자동차부품, 화학기계, 항공기부품, 타이어, 승용차, 냉장고 등은 증가했다.

반면에 선박, 건설중장비, 금속절삭가공기계, 펌프 등은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선박은 파나마, 인도네시아, 덴마크 등에서 부진했고 건설중장비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에서 금속절삭가공기계는 중국, 이탈리아, 터키 등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미국, 멕시코, 독일 등)과 화학기계(카자흐스탄, 태국, 미국 등), 항공기부품(미국, 영국, 일본 등)은 호조세로 수출 증가에 힘을 실었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수출이 전년 1/4분기 대비 12.9% 증가한 40억 8600만 달러를 기록, 일본 연초류와 카자흐스탄 화학기계, 말레이시아 선박, 인도 무기류부품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은 이탈리아 금속절삭가공기계, 터키 금속절삭가공기계, 폴란드 자동차부품, 스페인 타이어, 덴마크 선박 등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한편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기비 1.7% 감소한 51억 9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남이 수출에서 5위, 수입은 7위, 무역수지는 4위를 기록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