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사 실버타운 입주 노인들 정상화 호소

“제대로 관리 않아 비참한 생활”

2019-04-24     손인준
양산시 매곡동 천불사 내 부모은중선원 실버타운 입주자 노인(거주자 모임 회장 박채석) 59명이 24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운영상 문제를 제시하며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청와대와 관련기관에 탄원하는 등 그동안 운영 정상화 및 관리자 변경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 같은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채석 회장은 “천불사를 창건한 도봉스님이 절 옆편에 실버타운을 지어 지난 1987년 한 사람당 3000~8000만원까지 내고 입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2월께 도봉 스님이 입적한 후 6년여 동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비참한 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불사은중선원 실버타운 거주자 모임 회장 박채석 외 59명의 어르신들은 현재까지 양산시청, 천불사납골당, 청와대국민청원 등 다각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개선이 없자 현재에도 불편한 몸으로 인근에 있는 대통령 사저로 몰려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