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새노조, 기업 정상화 촉구

경영관리단 사퇴 등 요구…체불임금 고소 예정

2019-04-25     정희성
삼성교통 우리노동조합(새노조)은 25일 사측에 기업 정상화를 촉구하며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우리노동조합 노조원들은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 룸을 찾아 삼성교통 정상화를 위해 △체불임금 즉각 지급 △경영관리단 사퇴 △류재수 시의원의 시내버스 관련 업무 중지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명분 없는 장기 파업으로 수많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시키고 생존권을 위협하게 만든 현재의 경영관리단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새노조는 체불임금에 대해 경영관리단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삼성교통의 비위와 관련해서도 외부기관에 회계 감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노조는 진주시의회 류재수 의원(도시환경위원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새노조는 삼성교통이 류재수 의원이 속한 정당에 후원금을 내고 자녀 결혼식 사실을 사내 게시판에 공고하는 등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하며 “류 의원은 삼성교통을 포함한 진주시내버스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교통이 더 이상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새노조는 이날 진주시의회 사무국장에게 ‘류재수 의원 시내버스 업무 중단 요청 진정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파업으로 일그러진 지금의 사태를 하루속히 정상화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