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해외교육, 총괄기관 설립해야”

경남일보 주최, 2019국제학술심포지엄 열러

2019-05-02     박성민
해외에서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는 관련 교육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기관이 설립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경남일보가 주최하고 동서문화연구원이 주관하며 진주시·진주교육지원청이 후원으로 열린 2019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임규형 경상대 교수는 “현재 한국어 교육은 대상에 따라 담당하는 기관이 다르다”며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 관리는 법무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어교육은 문화관광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에서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 여성가족부에서는 각 지역에 있는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교육을 일부 담당하고 있으며 문화관광부에서는 한국어교원 자격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임 교수는 “한국어 교육은 기관별로 다양하게 관여함으로써 교육이나 자격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어 교육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 설립되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국가 지원이 필요한 교재 개발 사업을 수행할 때에는 모든 부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교재 개발 절차 확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김현정 미국 잭슨 주립대학교 교수가 ‘미국에서 한국어교육’, 김선희 중국 통화사범대학교수가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각 나라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