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 10월 ‘ 통제영 뚝제’ 재현

2019-05-09     강동현
통영문화원(원장 김일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공모한 ‘2019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특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은 각 지역의 문화콘텐츠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총 230개 문화원 중에서 44개 문화원이 신청해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지난 7일 최종 선정된 8개 문화원에 통영문화원이 포함됐다.

통영문화원은 뚝제를 콘텐츠로 삼아 ‘승리와 평화의 기원, 통제영 뚝제(纛祭)’로 사업을 받았다. 뚝제는 현 뚝지먼당의 뚝소에 모셨던 뚝기에 드리는 제사로 통제영에서는 매년 경칩과 상강일에 뚝제를 올린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억26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10월 24일 상강일에 뚝지먼당이 있는 서피랑에서 통영문화원 향토사연구소,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승전무보존회, 24반무예반 등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통제영 뚝제를 재현할 예정이다.

통영문화원에서는 이를 위해 통제영 뚝제 ‘홀기(제례의식 순서를 적은 글)’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와 승전무보존회장 김정련 교수의 학술세미나를 통한 고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김일룡 원장은 “삼도수군통제영으로서의 통영이 가지는 가치를 재조명하고, 무형유산으로서의 뚝제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복원 재현하는 일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우리의 사명”이라며 “통영의 새로운 역사콘텐츠 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