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찰, 흉기 위협 50대 구속

2019-05-09     백지영
에어컨 배관을 절취하려다 들키자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진주경찰서는 진주시 봉곡동 한 건물 외벽에서 에어컨 실외기 동파이프를 절취하려다 피해자에게 들키자 흉기로 위협한 혐의(준강도)로 A(53·무직)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저녁 9시 25분께 음식점·노래연습장 등이 입점한 한 건물에서 에어컨 배관을 훔치려다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B(68)씨에게 들키자 도망쳤다. A씨는 자신을 쫓아오는 B씨에게 “따라오면 죽이겠다”며 흉기로 위협했다.

강도상해 등 12범인 A씨는 부산 등지를 떠돌다 지난 달 진주로 넘어와 노숙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건물 1층 음식점 등이 영업 중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절취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