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루시다갤러리, ‘김대수·김동욱 초대전’

2019-05-14     박성민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이자 사진작가 김대수 교수와 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김동욱 겸임 교수가 진주에 있는 루시다 갤러리 1관과 2관에서 각각 이달 31일까지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김대수 작가는 ‘천지인경(天地人景)’이란 전시제목으로 하늘과 땅 사람의 풍경을 펼친다. 그의 작업은 전시명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우리 전통 사상을 기본 배경으로 하고 있다. 10년간 미국에서 사진을 공부한 그가 우리사상에 관심을 가진 것은 청소년기부터 시작된 자신의 근원과 존재에 대한 질문,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갖게된 역사의식 때문이다. 그의 작업노트에는 한국사진의 궁극적 목표는 잃어버린 한국인의 조형의식을 재발견 하는 것이라 적고 있다.

김동욱 작가는 사진풍경이란 전시제목으로 진경산수의 대가였던 겸재 정선의 문인화를 따라 오늘날 서울의 풍경을 사진으로 전시한다. 사진가 김동욱과 화가 겸재 사이에 존재하는 300년 동안의 시간의 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서울이라는 공간의 모습을 전시장 안으로 들여놓았다. 그의 작품은 현재와 과거의 시선이 교차하며, 1미터 내외의 5~7컷으로 나눠진 파노라마 사진과 약 6미터의 메인 작품으로 구성된다. 루시다갤러리 관계자는 “진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 사람들에게 지역문화와 그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