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초 축구클럽, U-11 세계대회 쾌거

제1회 중국·연변 동북아시아 국제 청소년축구대회 준우승

2019-05-14     손인준
양산초등학교 축구클럽이 제1회 동북아시아 국제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초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연변에서 치러진 제1회 중국·연변 동북아시아 국제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조용기 감독이 이끄는 U-11부(5학년 이하, 8인제)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국은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이다.

U-11 경기는 한국(양산, 인천유나이티드, 용인 수지 주니어), 중국(연변 A, 연변 B), 북한(평양 국제축구학교), 러시아(광능), 일본(베갈타센다이 U-11)의 8팀이 참가했고, 양산초등학교 축구클럽은 5학년 11명, 4학년 4명, 지도자 3명, 체육부장의 19명으로 이루어진 선수단을 파견했다.

대회 참가에 필요한 예산(비행기비, 버스비, 식비 등)은 양산시청, 양산시 체육회, 양산시 축구협회가 유소년축구 지원예산으로 전액 보조했다.

그리고 대회 기간 숙식비는 연변축구협회가 전액 부담해 학생 개인 부담이 없는 세계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남북한이 함께 경기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대회결과 남북한이 2위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북한은 7전 전승으로 1위, 양산팀은 6승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12골을 몰아넣으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최리완(양산초 5) 학생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 뛰니까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었다”며 “열심히 연습해 어른이 되어서 국가대표로 다시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강순옥 교장은 “양산초 축구클럽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많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양산시청, 양산시 체육회, 양산시 축구협회,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