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보석 후 첫 국회 방문

이해찬·이인영 등 지도부 만나 재판 진행·경남 현안 주제 대화 金 “2심 중요…최선 다하겠다”

2019-05-14     김응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1심 실형 선고로 법정구속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14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났다.

김 지사 측은 “김 지사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를 찾아 인사했다”며 “스마트 산단 등 경남지역 주요 현안 논의와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근처의 경남도 서울 본부 사무실에 왔다가 국회를 들러 이해찬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함께 경남도 현안과 당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면서 “이후 신임 이인영 원내대표와도 만나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석방 이후 김 지사의 국회 방문, 나아가 이 대표 및 이 원내대표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지사는 오늘 오전 예정돼있던 버스 관련 당정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서울에 올라온 것으로 안다”며 “당정 협의가 연기되면서 경남에 내려가기 전 이 대표를 만나 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1심은 도정을 챙기느라 조금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놨고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1심보다 2심 결과가 중요하니 최선을 다하고, 2심은 조금 더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김 실장은 “이 대표는 김 지사를 격려하고 창원 산단이 여러모로 어려우니 관련한 이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