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차세대 전투기 좌표측정기 교정 완료

2019-05-15     강진성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해 도입한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에 대한 교정을 완료하였다고 15일 밝혔다.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는 치수 및 기하공차 등 최종 품질관리를 위한 측정기기다.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기계 산업을 포함해 우주항공, 자동차, 조선, 정밀기계 등 자유 곡면, 기어 등에 측정이 용이해 산업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KF-X 개발 역시 엄격한 관리와 함께 고품질의 정밀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3차원 좌표측정기의 정확도가 필수적이다.

이번 교정작업에는 국제공인교정기관인 KTL의 노하우가 접목됐다.

KTL은 국내 우주항공 및 자동차 산업의 기계가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부합 접촉식 좌표측정기 교정·보정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대각선 길이 최대 15미터까지 교정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의 측정정확도, 반복정밀도 등을 산출하고 초정밀 측정기의 측정능력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KAI에서 실시한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는 가로 5m, 세로 8m, 높이 2m까지 측정할 수 있는 대형 초정밀 측정기로 KAI가 보유한 측정기 중 가장 큰 장비다.

이상구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우리기업의 품질 향상 및 교정시험 애로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첨단 초정밀 측정기기 및 측정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 한 단계 앞선 기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교정기관이자 국제기준(KS Q ISO/IEC 17025)에 따른 국제공인교정기관이다. 2018년 현재 대분류 8개·중분류 36개·소분류 361개 분야에서 국내 가장 많은 품목에 대한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