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희만농장 '생닭 2019마리와 생필품' 기탁

17년간 불우이웃·소외계층·경로당에 또 나눔 사랑 실천

2019-05-19     여선동
함안 희만농장 고희만 대표가 올해도 어김없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당과 소외계층에 생닭과 생필품을 기탁해 훈훈한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함안 군북 소재 희만농장은 지난 17일 오전 9시 함주공원에서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저소득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생닭 2019마리와 선물용계란 300박스, 라면 30박스를 군에 전달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양계장의 대형화와 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계란 값이 땅에 떨어졌다”면서 “나눔은 넉넉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는 것”이라며 힘 닿는 그날까지 나눔을 생활화 할 뜻을 내비쳤다.

고 대표는 “2017년 AI파동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계란에 대한 불신으로 판매가 급감하고 양계업계는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희만농장은 쾌적한 사육 공간 확보로 닭의 건강상태가 최상에 있으며 이번에 기탁한 생닭 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안전성 검사를 거쳤다.

이날 제일사료(대표이사 윤하운)가 계란 선물세트 40구 200박스(300만원 상당)를, 대구광역시 소재 상원바이오텍(대표 서교윤)이 라면 15박스(30만원 상당)를, 경북 영천시 소재 미래연합 동물병원(대표 허현)이 라면 15박스(30만원 상당)를 각각 후원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조근제 군수는 기탁식에서 “오랫동안 이웃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해 온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하고, 함안발전에 힘을 보태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희만농장은 2002년부터 16년간 매월 계란 50판을 군 행복나눔과에 기탁하고, 생닭은 2009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에 전달해 오고 있으며, 친경환경 무항생제 인증 명품계란 ‘247한울란’을 농협과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함안군은 기탁받은 생닭 등을 장애인시설 4개소와 노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 노인취업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등 총 26개소와 읍·면 경로당 시설관에 전달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