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성폭력 예방정책 자문회의’ 본격 시동

교육감 직속 기구…내·외부 관련 전문가 16명 구성

2019-05-20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성희롱·성폭력 관련 정책 방향을 자문하기 위해 만든 교육감 직속 기구 ‘성폭력 예방정책 자문회의’가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20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제1차 자문회의에서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성폭력 예방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위원장인 박종훈 교육감, 8인 이내의 외부 전문가(여성단체, 성폭력 전문가, 경찰, 의료계, 학계 등)로 구성된 민간위원과 8명 이내의 내부 전문위원 등 16인으로 구성돼 있다.

성폭력 관련 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다층·입체적으로 수렴, 성폭력 근절 대책을 수립하고 반영해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자문회의는 2019학년도 학교 내 성범죄 대응역량과 성교육·폭력 예방 교육 및 컨설팅 강화에 대한 도교육청의 현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2019년에 달라지는 경남의 성폭력 예방정책에는 가해 교원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상담 15시간 의무화, 초·중등 성폭력 피해 학생 전·입학 지침 개정, 외부전문가와 함께 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성 평등 교육, 디지털 성폭력 예방 활동을 위한 불법 촬영 카메라 상시 점검체계 구축 등이다.

박 교육감은 “성희롱, 성폭력 사안의 공정한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성폭력, 성차별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문화,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는 공감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성폭력 예방 방향과 관련해 자문위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현장의 전문성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폭력 예방정책 자문회의는 ‘교육-피해자지원’중심의 성폭력 예방 활동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 창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