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청, 남강댐 상류 소규모하수처리시설 점검

관리소홀 우려되는 소규모 시설 대상 집중점검 지자체·시설운영사의 관심 및 관리역량 강화 유도

2019-05-21     이은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약 한달간(5.22 ~ 6.21) 남강댐 상류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500㎥/일 미만) 30개소에 대해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남강댐 상류지역은 서부경남의 주요 식수원인 진양호가 소재하고 있고,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소규모시설’)의 경우 500㎥/일 이상 하수처리시설에 비해 운영·관리가 현저히 부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남강댐 상류지역의 규모 500㎥/일 미만의 소규모시설 중 노후시설 및 과거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시설 등 30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시설 책임자인 지자체와 위탁운영사의 관심과 관리역량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시설물 관리상태, 사고대응 및 긴급복구체계 구축현황 등이다. 특히 미처리 하수 무단방류나 고장설비 방치와 같은 비정상 운영행위가 있는지를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처리 하수 무단방류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등 ‘하수도법’ 등 관계법령 위반 사업장에 대해선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소규모시설의 경우, 방류량이 적어 하천수질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강댐 상류지역에 6개 지자체(진주시, 사천시, 의령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에서 총 118개의 소규모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부하량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지자체와 소규모시설 위탁운영사의 소규모시설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