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전 마지막 지역위 개편

직무대행·사고 지역위 등 21곳 위원장 임명 진주갑, 갈상돈·김헌규·박양후 등 응모할 듯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권문상 전 위원장 예상

2019-05-22     김응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지역위원회 개편에 착수한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4일까지 경남 진주갑,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전국 21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 신청을 받는다.

대상 지역은 서울 마포을·강서을, 부산 금정, 대구 달성, 인천 미추홀을·연수을, 경기 동두천 연천·남양주병·화성갑, 강원 동해삼척, 충북 충주·보은 옥천 영동 괴산, 충남 홍성 예산, 전북 군산·익산을·정읍 고창, 경북 경주·경산·영양 영덕 봉화 울진 등이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서류심사와 지역 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공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위 개편은 청와대 근무 등으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지역위와 사고 지역위의 위원장을 새로 임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진주갑’은 정영훈 전 변호사가 지난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고 지역위로 지정돼 이번에 공모한다.

공모에는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 김헌규 변호사, 박양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등이 응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공모에서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되면 내년 4월 총선 때 공천권 확보을 위해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주갑은 이번 공모에 응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청자 이외에도 중앙 정치권 차원에서 거명되는 인사들도 있다.

자신들과 무관하게 거명되는 인사는 진주출신으로 대아고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같은 고향으로 진주고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10개월 역임한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 등이 이 곳에 투입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총선 등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하고, 내년 총선 기준으로는 오는 12월이 지역위원장 사퇴시기다.

이에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돼도 공천권 확보를 위해선 공천 신청자들끼리 경선을 치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올 초 당무감사 결과 사고 지역위로 판명돼 공모에 들어갔고, 권문상 전 지역위원장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 김기범 지역위원장은 당무감사 결과 때문에 물러나 재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청와대 등에 근무 중인 사람들이 직무대행 지역에 추가로 돌아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공식적으로 총선 전 마지막 공모일 것”이라며 “일부 한두 군데 더 바뀌는 곳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공모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역위원장 선정 기준이 내년 총선 공천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는 청년(만 45세 이하)과 노인(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접수비(150만원)를 50% 감액해주기로 했다.

김응삼기자